9호선 모난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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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모난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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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포맷
CD, 디지털 다운로드
녹음
장르
재생 시간
46:17
곡 수
9곡
레이블
onb records
프로듀서
김별규, 한은진
타이틀곡

목차
1. 개요2. 수록곡
2.1. 파랑2.2. 샤프심2.3. 보수동을 꿈꾸며2.4. 연명 커피 리필2.5. 찾아가세요2.6. 흐드러짐2.7. 그러나2.8. 우리 종말에 만나자2.9. 모난 성소 (우리가 여기에 앉혀 머무르기까지)
3. 평가

1. 개요 [편집]

21세기 생츄어리의 정규 1집.

2. 수록곡 [편집]

트랙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파랑
김별규
한은진
2
샤프심
김별규
3
보수동을 꿈꾸며
한은진
4
연명 커피 리필
한은진
5
찾아가세요
김별규
6
흐드러짐
한은진
7
그러나
한은진
8
우리 종말에 만나자
한은진
9
모난 성소
김별규, 한은진

2.1. 파랑 [편집]

파일:9호선모난성소_old.png


01
3:20

하늘이 파랗게 보여서
그게 내게 참 무섭게만 보이네요
만일 내게 무슨 말을 한다해도
조그만 자유와 방 안의 외로움

알고 있나요? 날고 싶은 날
내겐 그것도 쉽지가 않으니
익숙한 새장 밖 풍경이
어떨지 난 알 수 없으니

이토록 파란 슬픔의 모양을 알고 있나요?

날씨가 너무도 맑아서
그게 내게 참 높게만 보이네요
나 혼자만 떨어진 것 같은 느낌
크나큰 방종과 어지런 괴로움

보고 있나요? 나의 모습을
정말로 우스워 보이겠지만
비좁은 이곳의 밤 풍경은 깜
빡이는 간판의 불빛과 같네요

이토록 일렁이는 하늘의 색은
물감에 풀어놓은 퍼런 빛이죠
그 이유를 당신은 알고 있나요?

2.2. 샤프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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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49


언제부터인지 해야만 하는 것 때문에
다른 걸 잃는지도 모르고 살아왔었지
필요에 의한 삶을 살아오면서
바닥에 흩어진 채 사라지는 너
​힘을 놓아도 난 나름대로 괜찮았어
언제부터 선명해지려면 부서져야만
우린 어느 순간 잊고 있었나
우리가 여기 있었던 그 이유 

날 끼워주세요 버려진 것 같이 보이지 않게
날 좀 써주세요 원하는 만큼
나를 좀 믿어주세요 손끝 묻지 않게
들어주세요 달각거린대도 날

언제쯤 나를 원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널 잃어버리지는 않길 바래
언제쯤 다시 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사라져버린단 걸 잊지 않길 바래

언제쯤 나를 찾게 될지 모르겠지만
여깄는 걸 잊진 않길 바래
언제쯤 다시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나는 아무것도

2.3. 보수동을 꿈꾸며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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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을 꿈꾸며
21세기 생츄어리


03
3:21


오늘의 라디오 일렁이는 아홉수
사람들은 다들 어딜 그리 바삐도 가나
울멍이는 커피 한잔 내일 돌아오면
매일 같은 달력 또 책들

오늘 내가 일요일이 되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겠지
내일 내가 주인공이 되면
무슨 짓을 해도 해석해주겠지

어제 내가 유리가 되었다면
아주 오래 엉엉 울었겠지
난 그럴 수 없단 걸
그럴 수가 없단 걸

길 가다 보이는 전화 부스
거기 네 이름이 있었으면
보수동 책방의 잡지 트렌드 란
요즘 대세 쉽고 빠른 이별

오늘 내가 비구름이 되면
아주 오래 떠다니고 있겠지
내일 내가 화자가 된다면
무슨 말을 해도 허락해주겠지

어제 내가 커피가 되었다면
다들 나를 들이켜주었겠지
난 그럴 수 없단 걸
그럴 수가 없단 걸

오 라디오에서 들리는 소리
요즘 이 시대엔 낭만이 없대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난 요즘 사람인가봐

2.4. 연명 커피 리필 [편집]

파일:9호선모난성소_old.png
연명 커피 리필
21세기 생츄어리


04
2:31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같이 마음을 갈아마시자
마신 마음이 쓸지 실지 
알 순 없지만 갈아마시자
모두 나아질 때까지 난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뭐가 맞는지는 알려줄 리
사는 게 그렇단 헛소리
알 순 없지만 갈아마시자
마시고 마셔 마시고 마시자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그게 아니라면 뭐가 대체
맞는건지 알려줄 수 있나요
사실은 저들도 모르나봐
슬픔을 덮기 전에 할 일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저 하늘 지나가는 카나리아야
내가 할 일이 뭔지 알려주렴
일이나 하라는 건 너무 지루해
다만 이건 정말이지 진심이야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연명 커피 리필
샷 두 잔 얼음 많이

2.5. 찾아가세요 [편집]

파일:9호선모난성소_old.png
찾아가세요
21세기 생츄어리


05
3:05


다 가진 거 같던 잘 나간 그 아이가
사실 없었던 게 하나가 있어
그 애는 자기가 없어
늘 끼워맞추기 바빠

전부 내려놓은 거 같던 그 친구는
사실 모든 걸 알고 있었나봐
이제는 모두가 걔를
그저 그저 바라만

아 이제 찾아가세요
외면하지는 말고
다시 찾아가세요

아 이게 맘에 드나요
이런 당신의 모습
마음에 드시나요

늘 웃고 다니던 걔는 사실 뒤에서
몰래 슬퍼하기도 했지 그래
그 애는 잃어버린 걸
알지도 못했으니까

항상 혼자 다니던 그 애는 이제
지가 누군지 너무 잘 안대요
이제는 모두가 걔에게
그저 그저 ‘부러워‘

아 이제 찾아가세요
외면하지는 말고
다시 찾아가세요

아 이게 맘에 드나요
이런 당신의 모습
마음에 드시나요

아 이제 나를 찾아가
언제까지고 있을 순 없어
그러다 알게 되면은
이제 길을 찾자

2.6. 흐드러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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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4:13


스며드는 여기 여린 공기에
부서짐 뿐인 나의 그리움
우린 늘 무언가 그리워하며 사는걸까
이제 여기 그대로 죽어가면

다시 만날거라 약속 못 해
퀭해진 내 눈썹을 보다보면
문득 이제 아무것도 없구나
나는 어디에?

여기 남아있는 건 무슨 공기일까?
내쉴 수 있는 건 또 무슨 냄새일까?
오늘 사라질 감정에 관심을 둬야할까?
해질 무렵의 마음은

매일 달라지는 내 푸석한 모습도
항상 새로웠던 네 모진 그 말들도
어려서 잘 몰랐던 세상 얘기들도
내일이면 그리워질 거라 생각해

오늘은 비가 와도 좋았을텐데
다 내숭 뿐인 나의 구름을
우린 늘 사라짐을 염두에다 두는걸까
내일 당장 날짜가 주어지면

다시 만날거라 약속 못 해
퀭해진 내 눈썹을 보다보면
문득 이제 아무것도 없구나
나는 어디에?

어제에 놔뒀던 너의 마지막들도
내일은 없다던 울리는 그 잔상도
해질 무렵 추워진 그곳의 온기도
이제 더는 느낄 수 없어

슬피 울고 있는 너의 마지막들도
내일은 없다던 울리는 그 잔상도
해질 무렵 추워진 그곳의 온기도
이제 더는 느낄 수 없어

끓는 공기에 기나긴 마음에
우릴 전부 투영해보아도
남는 게 하나 없는 우리 지금은
우리 지금을 기억해줘

기억해줘

2.7. 그러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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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5:13


안 괜찮아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않을래
내일 일어나면 사라지는 일들에 매달리지 않을래
그래 더 이상은 억지로 웃지 않을거야 난
매일 뒤돌아서서 더 이상 누군가 깎지 않아

우리 내일 아침 일어나서 어디라도 떠나자
밤새 하는 이야기에 거짓말과 가식은 더 그만

우리 끝이기엔 참 어리잖아
뒤돌아 쉬어본 날숨 그렇기엔
오늘은 다시 없잖아
슬픈 순간들을 혼자서 품지는 말자
그런 위로의 말 대신
서로 할 말이 있다면 해줘

우리 매일 저녁 케이크에 촛불을 끄면
매일 서로의 기념일 또 날아갈 아픔

우리 살기에는 참 아프잖아
베인 상처 위에 바른 연고
어제는 더는 없잖아
기쁜 순간들을 억지로는 감추진 말자
그런 격려의 말 대신
서로 할 말이 있다면 해줘

깨질 듯한 머릴 붙여잡고 여기까지 왔어
우리 더는 마음 속에서만 품지 않기로 하자
돌아보고 나면 살고 싶은 내가 있어
난 애써 내게 솔직해지지 않고 싶어서 그랬구나

힘들 때 뱉은 말들은 전부 다 잊어버린 채 살자

2.8. 우리 종말에 만나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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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말에 만나자
21세기 생츄어리


08
5:25


나에게 너가 말했지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그럼 네게 말하길
"우린 우리라서 여기에 있어"

오늘도 이렇게 우리 예쁜 집에서
함께 노래하고 먼지 쌓인 벽을 닦고
조금 고되더라도 좋았어
우리 내일도 또 만나자

우리는 우리가 있어서 좋았어
식사도 하고 가끔 영화도 보고
내일이 왔으면 하지만 혹여나
내일이 안 온대도 우리 이렇게

내가 너에게 말했지
”우리 사라지는 그 날까지
너는 거기에 있어줄까?“
너는 내게 말했지
"우린 우리라서 여기에 있어,
다시 만날 수 있게"

오늘도 이렇게 추운 집에서
함께 벽을 쌓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도
조금 비참해져도 좋았어
우리 내일도 안겨 있자

우리는 우리가 있어서 좋았어
식사도 하고 가끔 영화도 보고
내일이 왔으면 하지만 혹여나
내일이 안 온대도 우리 이렇게

안겨있자 사랑하자
미워하자 싸우고 다시
사랑하자 안겨있자  
이렇게

오…
우리 무덤까진 못 가져갔네

2.9. 모난 성소 (우리가 여기에 앉혀 머무르기까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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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성소
(우리가 여기에 앉혀 머무르기까지)
21세기 생츄어리


09
8:41


나아짐은 용기를 전제로 한 단어다.
다들 용기는 의지의 차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 의지를 갖추려 노력해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주 낙오되어버리는 것이 숙명.
그렇다 해도 내가 낸 용기라는 것은 겨우 이 궃은, 또 다친 날개를 이끄는 것.

그래서 당분간은 괜찮은 척 오만상은 다 떨고 살았다.
알긴 알았어. 피하고 가린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
그럼에도 난 모든 걸 다 감내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왜 그렇게 했냐 물으면,
나의 수치심을 가리는 건 나의 멀쩡한 모습 뿐이었으니까.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는데,
난 결국 그렇게 휩쓸려 버리고 말아.
난 나의 무능함을 탓해버리고 난겠지.
그렇게 말이야.

난 슬픔이 무슨 모양인지 알고 싶었어
때로 쉽게 부숴져버리기도 했고
요즘 것들은 낭만이 없단 소리를 들었지
토할 때까지 커피를 마시고 잠에 들지 못했던 밤
내 가치가 어떤지 밤새 슬퍼해야했던 밤
밖으로 나가니 공기가 너무 더워 아지랑이가 보이던 것 같았지
허나 난 살기엔 너무 아프고 죽긴 너무 어려
우리 무덤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었을 것 같아

뭐가 맞는거람.
뭐가 정답이람.

죽지마. 살아줬으면 좋겠어.
저런 말이 들어보고 싶었는데.
너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잖아.
난 왜 그토록 듣지 못했을까?
너는 쓰레기야. 너는 살 가치가 없어.
너도 (삐)처럼 되기 싫으면 공부 열심히 해야된다.
그만. 아니 이제 그만.

그만. 여기까지야.
여기까지면 충분해.
더 말할 건 없어.
그만.
그만.
이제 제발 그만하면 안될까?
나 이제 스스로 그만 벌 주고 싶은데…
난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난 워낙 잘 살고 잘 먹을 팔자라던데
왜,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나를 받아들이기조차 힘든 사람인데,
나는, 나는 왜 그토록, 왜 그토록 나를 책망해야할까.
그만. 이제 그만.
이제 그만.
이제 그만.

이번 역은 증미, 증미 역입니다.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살아있는 것일까?
나는 믿고 싶었던거야.
세상은 나를 버렸어.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다.
영원토록 바라고 있었다.
너가 변함없기를 바래.
너가 살아있기를 바래.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사실은 나도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았어.
과연 우리는 이런 삶을 바라고 있었을까?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게 맞을까?
(세상에 틀린 건 없어. 너가 지금 원하고 있는 게 뭐니?)
진심.
나는 오늘도 너를 죽도록 바라보면서
또 다시 살아가고 있어.
(나 또한 기다려)
이룰 수 없는 꿈을 바라보면서.
이게 맞을까?
(맞아. 분명히 맞아. 확언해.)
너가 꿈꾸고 바라고 있던
내 아름다운 세상은
(기다릴거야)
(기다리고 말거야)
(너도 그렇지? 너도 기다려줄거지?)

이번 역은 양촌향교, 양촌향교 역입니다.

3. 평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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